사회 사회일반

'히어로' 용덕일보 사이트 실제 존재 화제


MBC 수목드라마 <히어로>의 용덕일보 사이트가 실제 인터넷에 존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용덕일보는 극중 정의감 넘치는 열혈기자 진도혁(이준기 분)과 전직 쌍도끼파 두목 출신의 조용덕(백윤식 분)이 만든 신생 신문사다. 제작진이 만든 이 사이트는 원래 다음달 2일 방송되는 <히어로> 5부부터 등장할 예정이었는데, 발 빠른 네티즌들에 미리 포착돼 일찍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용덕일보 사이트에 오른 기사들이 대충 작성한 기사들이 아니라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가상 사건이지만 '대세일보 재개발 관련 기사'의 경우 재개발 지역 주민이 겪는 생존 위기, 강제 철거 등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일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정말 신문 기사가 아닌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 또 용덕일보 사이트에는 홈쇼핑 피해를 입은 여성의 사연부터 강아지를 잃어버린 할머니 등 그동안 드라마 속에 녹아 있던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특히 도망간 소속사 사장 때문에 거리 공연을 하는 가수의 사연에는 가수 장기하가 드러머로 활동했던 홍대 인디신의 유명 밴드인 '눈뜨고 코베인'의 보컬 깜악귀가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이트를 발견한 네티즌들은 "용덕일보에 억울한 사연을 제보하고 싶다", "용덕일보에 광고 내려면 어디로 문의해야 하나", "진도혁 기자에게 메일 제보했는데, 메일이 반송됐다" 등의 글을 올리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히어로>는 KBS 2TV <아이리스> 등과의 동시간대 맞대결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준기의 코믹 연기 변신과 함께 시청자들과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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