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업체들이 내년부터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8일 증시에서 현대제철이 전일 대비 5.00% 오른 11만5,000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 현대하이스코(6.25%), 포스코(1.16%), 세아베스틸(0.82%), 고려아연(2.36%) 등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날 업종별 지수에서 철강ㆍ금속 업종이 1.86% 오르며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철강 업종이 오른 이유는 철강 경기 순환 사이클상 내년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아시아 철강가격이 현재 바닥을 다지면서 반등 중이며 내년 상반기 철광석 상승, 수요회복과 함께 등락을 보이면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재 키움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철강수요 회복과 중국의 수급여건 개선 등 철강 수요ㆍ가격ㆍ마진ㆍ실적 측면에서 내년은 올해보다 호전된 상황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이 오는 23일 고로 2기의 화입식을 앞둔 점도 철강 업종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기대에 불을 지폈다. 현대제철이 고로 1기를 가동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2기가 실적 개선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신윤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고로 화입은 당진제철소 일관화의 완성으로 향후 실적 개선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가격이 비싼 구매 슬라브를 대체하는 등 내년에는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영업이익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