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동북아경제공동체와 자유무역지대(Free Trade Area)를 창설하자고 제안했다. 또 한국과 일본은 서비스산업, 중국은 제조업에 주력해 동북아 3국이 상호보완적 경제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은 베이징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박 총재는 5일 중국 베이징대학 중국경제연구센터에서 `21세기 동북아 중심시대를 열자`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동북아경제가 지금처럼 역동적인 발전을 계속한다면 늦어도 21세기 중반까지는 미국과 유럽을 앞질러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말했다. 특히 박 총재는 동북아 중심시대 개막을 위한 과제로
▲역내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동북아 경제공동체형성 및 아세안국가를 포괄하는 자유무역지대 창설
▲동북아 3국의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 구축
▲금융부실과 한계기업정리 등 구조개혁 추진 등 3개 항목을 제안했다.
박 총재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중국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유리하며 한국과 일본은 그동안 축적된 자본과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개편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