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가의 식자재 요리 특급 호텔서 잇따라 선보여

쉽사리 만나기 보기 힘든 고가의 식자재를 이용한 특선 요리가 특급 호텔에 잇따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이 34층에 위치한 프랑스식 레스토랑 '테이블 34'에서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호주에서 자란 트러플(송로버섯)을 이용한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기존의 프랑스산 트러플 외에 호주산 트러플이 한국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의미가 깊다. 호텔의 닉 플린(Flynn) 총주방장은 “현재 남반구에 위치하여 시기상 겨울인 호주에서 난 제철 트러플로, 겨울에만 나는 트러플의 신선한 풍미가 가득한 요리를 한 여름에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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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이는 트러플 메뉴는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에 이르까지 다양한 단품 메뉴뿐 아니라 저녁에는 8가지 코스로 구성된 세트 메뉴가 준비된다. 니콜라스 주방장이 선보이는 첫번째 코스는 트러플 스크램블 에그와 꿩 스탁으로 만들어진 꿩 젤리다. 이어 트러플과 푸아 그라가 층층이 쌓인 부드럽고 담백한 맛의 테린과 엔다이브 야채 샐러드가 준비되며 소꼬리로 우려된 콘소메(맑은 스프)에 트러플 또르뗄리니(만두)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트러플 리조또는 버섯 유제액과 화이트 트러플 오일로 만들어진 소스와 함께 제공된다. 특히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한국식 인삼젤리를 곁들인 프랑스식 소주 그라니떼는 니콜라스 주방장의 위트가 숨어있다. 메인 요리로는 45도의 오븐에서 12시간 동안 천천히 익혀 부드러운 맛의 오리 가슴살과 함께 무화과 트러플 테린, 고구마 무슬린이 준비된다. 뿐만 아니라 생선과 쇠고기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농어 필레 구이와 화이트 트러플 오일의 이용하여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크림 파스타 메뉴 또는 생선 매로 뼈 속의 골로 만들어진 본 메로와 함께 준비되는 와규 쇠고기 안심 롯시니 중 선택이 가능하다. 디저트로는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 밀푀이와 함께 트러플 조각이 곁들어진 아이스크림으로 달콤하게 입안을 정리할 수 있다. 세트 메뉴의 가격은 18만원이다. (문의) 02-559-7631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중식당 ‘더 차이니스 레스토랑’에서는 무더운 여름 날씨에 지친 몸과 마음을 기운 나게 해줄 중국 황실의 보양식인 ‘단왕예(壇王爷)’와 ‘단귀비(壇贵妃)’를 선보이고 있다. ‘단왕예’는 황제에게 바치던 최상급의 요리로, 주재료는 원기 회복을 돕는 상어 지느러미를 비롯해 전복, 해삼, 관자 등의 신선한 해산물과 닭고기와 송이버섯 등을 이용한 최고의 보양 식품이다. ‘단귀비’는 황비에게 바친 요리로 주재료는 상어 지느러미, 단백질, 미네랄 등의 성분이 균형 있게 포함되어 있다. 특히 아름다운 피부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제비집, 피부 미용에 좋은 진주 가루, 대추, 바닷가재 등을 이용했다. 제비집은 양귀비가 자신의 미모를 가꾸기 위해 즐겨 먹었다고 전해질 정도로 여성을 위한 최고의 보양 재료로 손꼽히기도 한다. 두 요리 모두 돼지고기, 닭고기, 닭뼈, 양파, 대파 등 각종 채소를 넣어 6시간 동안 우려된 육수에 다시 신선하고 엄선된 위의 보양 재료를 넣어 2시간 푹 끓여 좋은 재료에서 나오는 영양 성분들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조리한다. 또한, 이 요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전용 그릇에 담겨 황제와 황비가 즐겼던 보양식을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인 기준 8만 8,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02-799-8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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