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인터넷(IP)TV'도 양방향 시대.'
SK브로드밴드가 TV를 보면서 정보검색과 상품 주문도 할 수 있는 양방향 IPTV를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브로드밴드는 18일 서울 중구 본사 14층에서 '브로드앤IPTV 2.0' 론칭 설명회를 열고 9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주식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단장 겸 브로드밴드미디어 사장은 "수동적 시청 습관을 참여형 TV 문화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실질적인 양방향성을 구현한 브로드앤IPTV2.0을 통해 TV문화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비스의 특징은 확장성이 대폭 커졌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통합 오퍼링' 기능을 도입, TV시청과 정보검색, 상품 구매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시스템을 제공키로 했다.
또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는 채널 또는 프로그램 공급업체(PP) 위주로 구성돼 있던 콘텐츠를 장르별로 모아 제공할 수 있도록 했고, 가족 구성원 별로 자신이 원하는 채널을 따로 구성할 수 있는 '미(me)TV' 기능도 도입했다. 주문형 비디오(VOD)에는 본 프로그램 외에 배우 정보와 줄거리 등 5~10분 정도의 부가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용자환경(UI)도 대폭 개선된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기능을 단순화한 리모컨을 내놓고, 방송 프로그램도 보다 영상을 강조한 형태로 바꿨다.
이외에도 IPTV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IPTV에서 사업자들이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도록 에코시스템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9월까지 UI를 개선하고, 연내 에코시스템 활성화 및 수익구조 다변화를 실시한 후, 2010년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3단계 전략을 세웠다.
SK브로드밴드가 새 IPTV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양방향성을 구현하지 못하는 1세대 IPTV로는 가입자 확대와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