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휴대전화 부품주, 바닥 찍었나

휴대전화 부품주들이 최근 부진을 딛고 뚜렷한반등추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인탑스[049070]가 7.1% 급등하고 있는것을 비롯, 피앤텔[054340]이 1.3% 올랐으며 비에스이[045970], 파워로직스[047310]등도 각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초반 국내 휴대전화 업체들의 부진으로 인해 지난 3월 관련 업체들이 실적하향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야 했으나 4월 이후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주가에도 상승탄력이 붙는 양상이다. 한화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과거 휴대전화 월별 출하량 추이는 5월 이후 휴가철이 끝나는 8월까지 소폭 증가세를 보이다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9~11월까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다"며 "현재 관련 업계가 고가전화 시장에서의 지배력약화 및 저가전화 시장 성장의 수혜 제한 등 부정적 업황에 시달리고 있으나 월별추세가 바닥을 지나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4월 출하량은 각각 820만~830만대, 460만대에 그쳤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 이달 1천만~1천50만대, 550만대 전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품주 가운데 관심종목으로는 업종대표주로서 꾸준한 실적개선, 배당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인탑스와 피앤텔, 최근 모토로라 등으로 수요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아모텍[052710]과 비에스이 등이 꼽힌다. 그러나 추가적인 모멘텀 확보를 위해선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본격적인실적개선이 전제돼야 한다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우리투자증권 이승혁 연구원은 "부품주 전반이 실적 등에 비해 최근 주가하락폭이 워낙 커서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삼성전자의휴대전화 부문 경쟁력 훼손에 따른 모멘텀 부재가 회복되지 않고선 주가의 추가상승동력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앤텔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급 저가 휴대전화 보강 등을 통해 훼손된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가시적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주식수급과 관련해서도 4월말까지 줄곧 매도세를 유지해오던 기관이 5월 들어 매수로 돌아섰고 외국인도 최근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나쁘지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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