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잇단 악재로 이틀째 하락/금리상승·반도체값 급락

◎거래량도 4,000만주 밑돌아▷주식◁ 금리상승으로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지수가 연이틀 하락했다. 7일 주초인 주식시장은 회사채수익률의 상승세, 반도체칩 국제가격 하락반전 등 대형주에 대한 악재로 인해 극도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5.73포인트 하락한 7백73.51포인트를 기록했다. 짙은 관망세를 반영하듯 거래량도 활황때 주말수준인 3천8백44만주에 그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반도체가격의 국제가 하락에 영향받아 삼성전자·현대전자·LG반도체 등 메모리칩 제조사들이 일제히 약세로 출발했다. 증권 등 금리민감 대형주들도 금리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 주말에 이어 약세를 지속했다. 전장중반께부터 삼성중공업, 대우통신 등 저가대형주들이 대량거래와 함께 강세를 보이며 주가지수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다른 대형주의 오름세를 유도해내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대형주들의 약세를 틈타 신약, 신물질, 신기술 개발주와 M&A관련주 등 재료보유주 및 실적호전주들이 매수세를 모으며 강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주가지수가 5포인트가량 하락했음에도 상한가종목이 52개에 달하는 등 상승종목은 3백38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8개를 포함한 4백28개였다. 업종별로는 소형주만 소폭 상승한 가운데 광업, 목재, 제지, 기타제조, 운수창고, 육상운수, 보험업이 강보합세를 기록했으나 증권업(3.1%), 은행, 건설업 등은 약세로 마감됐다. 종목별로는 대우전자가 주가약세 속에 연속 6일째 1백만주 이상의 대량거래를 기록했고 상승세로 반전한 삼성중공업이 다시 전고점을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증권전문가들은 『고객예탁금이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거나 실세금리가 하락세로 반전되지 않는한 당분간 지수는 박스권(7백80∼7백40포인트) 등락을 보일 것』이라며 『지수조정기간동안 재료 내지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중소형주들이 간헐적인 상승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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