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붕괴 19일만에 670P대 회복

◎대북 유화책·외국인 한도 확대 기대 663개 올라▷주식◁ 환율 및 금리안정세와 외국인한도 확대임박에 따른 수요증대 기대감으로 주가지수가 19일만에 6백7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31일 주식시장은 환율 및 금리가 하락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종 호재성 루머 및 결산기말 기관투자가들의 주가관리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연이틀 주가지수가 두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외국인한도 확대발표 기대감 및 대북유화 조치발표설로 시초가부터 10포인트 이상 오르는 강세로 출발했다. 이같은 매수세는 금융산업 개편기대감이 부각되는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건설, 무역, 저가대형제조주 등으로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또 의복, 제지 기계업종내 실적호전 등 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으로도 매수세가 확산되는 추세를 보였다. 단기간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업종전반에 걸쳐 쏟아질 때마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매수·매도간의 치열한 매매공방전이 벌어졌다. 후장마감 동시호가권에서 일부 우량대형주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종가관리성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이를 노린 하한가 매도주문이 일부종목의 경우 매수세를 압도함에 따라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급변하는 종목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15포인트 상승한 6백77.34포인트를 기록했고 저가대형주가 대량거래됨에 따라 거래량은 4천3백96만주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23개 등 6백63개인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13개를 포함한 1백69개에 불과했다.<최상길> ◎6일째 큰폭 하락 ▷채권◁ 채권 수익률이 6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31일 채권시장은 월말 자금수요 고비를 무난히 넘긴데다 4월 회사채 발행 예정물량이 3월분 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2조4천억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확정됨에 따라 투신사·증권사들을 중심으로 한 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특히 당일 발행물량이 5백6억원에 불과해 채권가수요도 유발시켜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전날보다 0.16%포인트 하락한 12.50%에 마감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정부의 자본시장 조기 개방 방침에다 환율 안정조짐 등이 알려지면서 자금시장이 급속히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Certificate of Deposit)는 13.45%, 1년만기 금융채는 13.10%, 5년만기 국민주택1종은 11.70%에 거래됐다. 이날 하루짜리 콜금리는 증권사 차입기준 12.90%에 거래됐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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