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기산지분 5% 보유

◎증권업계 “기아자관련 M&A 타깃 의혹”삼성그룹 계열 금융기관이 기아그룹의 관계사인 기산 주식을 5% 이상 매입한 것으로 밝혀져 주식매입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 계열인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은 건설회사인 기산 주식을 각각 56만6천주(4.05%), 14만2천주(1.02%)를 보유해 기산 주식 지분율이 5.07%(70만9천주)에 달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이 기산 주식을 5% 이상 매입한 것은 기아자동차에 대한 삼성그룹의 주식매집 사건 이후 처음이다. 증권관계자들은 삼성그룹의 기산주식 매입은 기산이 기아자동차 주식을 4.79% 보유하고 있어 삼성이 기아자동차에 대한 경영참여를 목표로 기산을 1차 M&A타깃으로 삼은 것이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지난 1월만 해도 하루 평균거래량이 10만주 미만이었던 기산의 거래량도 이달들어서는 하루 평균 40만주 이상 거래돼 기아그룹이 삼성그룹측의 의도를 간파하고 경영권보호를 위해 기산 주식매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낳고 있다. 그러나 삼성생명과 기아그룹측에서는 최근 증시에 유포되고 있는 지분확보 경쟁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열용융방식의 쓰레기 처리기술을 보유한 독일회사와 기산이 독점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재료 등으로 연초부터 주식매입량을 늘렸지만 이는 단순한 투자목적이며 이미 이달초 10만주가량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측도 『올해들어 기아자동차는 기산 주식을 한주도 매입하지 않았으며 아직까지 기아자동차가 보유한 기산주식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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