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기술도입 폴리올레핀 폼 전문생산/플랜트 수출 판매호조 매출 27% 늘어영보화학(대표 이봉주)은 일본 후루카와사의 기술을 도입해 폴리올레핀 폼을 전문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8월말 신규 상장됐다.
지난해말 현재 국내 폴리올레핀 폼 시장은 약 6백억원 규모로 이 회사가 국내 시장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폴리올레핀 폼 이란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 등 폴리올레핀 수지를 발포시킨 제품으로 완충성, 단열성, 부력성, 방습성 등이 우수해 자동차 내장재, 건축용 단열재, 철도차량 단열흡음재, 공조기기 등에 폭넓게 이용된다.
이 제품은 일본에서 상업화된 제품으로 전세계 10여개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기존업체들이 기술이전을 기피해 신규진입이 어렵다.
영보화학의 매출은 주문생산형식이며 수요처별로는 지난해말 기준 자동차 37%, 건축용 단열재 32%, 공조기 및 철도차량용 12% 등이며 매출의 90%이상이 내수판매이고 수출은 10% 미만이다.
이 회사는 지난 91년이후 연평균 24%의 높은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들어 주수요산업인 자동차산업의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연초 출시한 불연성 폴리에티렌폼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건축용 단열재 부문의 매출비중이 지난해 32%에서 올 상반기에는 39%로 확대되는 등 이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안성 제2공장 준공으로 생산능력이 연산 6천톤에서 8천톤으로 증가했다.
영보화학은 지난 93년 설립된 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투자를 확대, 항균 및 불연성 폴리올레핀 폼과 고발포 저두께폼 생산용 수직발포로 개발에 성공하는 등 일본과 대등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장치제작비용면에서도 일본이 영보화학보다 약 1.5배높아 가격 경쟁력상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8월 일본 후루카와사를 통해 헝가리에 폴리올레핀 수지를 발포시키는 장치인 발포로를 수출, 9억5천만원의 기술수출료 수입을 거뒀으며 동남아업체와 발포로 등 플랜트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플랜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26.8%정도 늘어난 5백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이 1백24%에 불과하고 유보율도 4백21%에 달하는 등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업공개로 유입된 공모자금(1백4억5천만원)을 금융상품에 예치, 운용할 계획이거나 연간 10억원이상의 이자수익도 기대되고 있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