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방콕 AFP=연합】 태국은 98년도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2년간 성장률을 크게 낮춘 초긴축 경제계획을 확정, 25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제출했다. 태국정부는 IMF의 긴급지원 조건을 맞추기 위해 97·98년중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당초 2.5%, 3.5%에서 0.6%, 0∼1.0%로 크게 낮춰잡았다.또 98회계연도 예산을 3번째로 2백30억바트(약 5천8백90만달러) 삭감, 총예산은 지난 8월의 9천8백20억바트에서 1천8백20억바트 줄어든 8천억바트로 결정됐다.
태국정부는 IMF와의 합의에 따라 98년에 GDP의 1%에 상당하는 재정흑자를 올려야 하며 경상수지 적자를 GDP의 3∼3.5%까지 줄여야 한다.
이를위해 태국정부는 72개 국영기업의 보유주식을 대부분 매각, 민영화시킬 방침이다.
태국에 1백72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키로한 IMF는 이미 1차분(40억달러)을 전달했는데 태국정부의 이번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 조만간 2차 지원금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