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원단을 생산하는 영창실업(대표 박석·朴碩)이 수출물량의 대폭적인 증가로 올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7일 영창실업의 자금팀 관계자는 『미국에 피혁제품을 공급하는 홍콩,대만,중국등지의 업체에서 피혁원단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현재 추세대로라면 올전체 매출액이 지난해 (864억원)보다 27% 많은 1,1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외화환산손실이 지난해보다 대폭 축소돼 올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0억원과 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6억3,000만원보다 무려 10배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실적이 빠른 속도로 호전된 것은 미국 경기의 호황으로 부츠 등 피혁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데다 원화 가치하락으로 달러화기준 수출금액이 지난해보다 50%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관계자는『라니냐(LA NINA) 현상으로 유럽지역과 미국일부 지역에서 올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벌써부터 외국 바이어들이 피혁재료의 공급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어 내년도 매출액은 올해수준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연말 무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58억원에서 70억원으로 늘릴 예정인 영창실업은 올해 실적호전에 힘입어 부채비율을 지난해말 226.6%에서 지난 6월 180%로 떨어뜨리는데 성공했다. 올 연말 부채비율은 150%로 예상돼 재무구조가 우량해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