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서울대 농생대캠퍼스 공매

내달 25일 부지 4만6,303평·건물 21동 등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캠퍼스 4만6,303여평이 오는 8월25일 공개입찰에 부쳐진다. 서울대 수원캠퍼스는 지난 2003년 농생대가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된 후 부지 활용을 놓고 농촌진흥청과 수원시가 매각협상을 벌이다 조건이 맞지 않아 결렬된 적이 있다. 26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라인 공매 사이트 ‘온비드(www.onbid.or.kr)’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수원캠퍼스 학교부지 가운데 15만3,068㎡(4만6,303평)와 건물 21동, 임목죽(20본 제외), 공작물 등이 다음달 25일부터 31일까지 전자입찰된다. 예정가격은 868억8,910만6,240원으로 전체 매각물건을 쪼개지 않고 일괄 매각하는 방식이다. 낙찰자는 9월1일 서울대 시설과 입찰집행관 PC를 통해 선정된다. 서울대 시설과의 매각담당자는“지난해 농촌진흥청ㆍ수원시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농진청은 공기업 이전대상으로 지정되고 수원시는 탑동에 행정타운을 건립하기로 하는 바람에 협상이 무산됐다”며“이번 매각은 캠퍼스 일부만 해당되는 것으로 나머지는 계속 서울대가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물건이 녹지지역으로 구분돼 개발이 어려운데다 덩치도 커 주인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원시청 도시계획과의 한 관계자는 “일부 건설업체들로부터 문의는 계속 오지만 아파트나 지을 수 있을까 확인하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었다”며 “하지만 매입자금이 많이 들고 개발여건도 여의치 않아 매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농생대는 수원 캠퍼스 매각을 통해 재경부에서 차입한 1,000억원의 이전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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