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완구제조사 지나월드(대표 노영대)가 내실경영을 통한 수익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나월드는 지난해 320억원 매출에도 불구하고, 코오롱TNS의 부도로 월드컵 관련 사업에서 10억원 가까운 손실이 발생, 순이익은 2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지난해 말에 10명 가량의 직원을 구조조정했으며, 올들어 부장급 전결 금액을 없애고, 매 분기별 매출 및 순익상황을 점검하기로 하는 등 내실경영에 나서고 있다. 또한 자체 제조라인을 갖추고 있어 수익성이 높은 봉제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부서를 확대개편하고, 모회사인 씨앤에이치에서 전문인력을 긴급 수혈했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올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달성하되 순이익은 16억원 가량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경구 경영지원본부장은 “기존 봉제완구 중 수익성이 없는 제품은 과감히 정리하고, 자체 디자인 개발을 모회사인 씨앤에이치에 외주하는 등 내실경영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부터 마텔사 제품 국내유통을 본격화하고, 라푼젤 게임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애니메이션 제작도 추진하고 있어 국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익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