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 무역흑자가 10월말 현재 국내 전체산업 흑자 규모 318억7,000만달러의 30.5%인 97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정통부가 24일 발표한 「10월말 기준 정보통신산업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5월 이후 감소되던 정보통신산업 수출규모는 7월(22억4,000만달러)을 저점으로 증가세로 반전, 9월 25억9,000만달러, 10월 27억6,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10월까지 누계 수출실적은 243억2,000만달러로 국내 전체 수출액(1,085억4,000만달러)의 22.4%를 차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통신기기가 전년 동기대비 17.4% 증가한 27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휴대폰은 올들어 총 11억달러를 수출, 지난해보다 60%가 증가, 수출 효자상품으로 부각됐다.
노트북컴퓨터, HDD 등 정보기기는 모니터의 수출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8%가 감소한 37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 114억9,000만달러(47.2%), 미국 69억7,000만달러(28.7%), 유럽 46억3,000만달러(19.1%)로 나타나 지난해에 비해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비중은 다소 감소한 반면 유럽과 중국 홍콩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통부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수출목표치인 298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