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 출간조선시대 선비 중에서도 이륙과 김종직, 남효온, 김일손, 조식, 양대박, 박여량, 유몽인, 성여신 등 9명이 지리산을 오르고 나서 남긴 유람록을 쉬운 한글로 옮긴 책이 나왔다.
최석기씨가 옮김 「선인들의 지리산 유록」(돌베게 펴냄)이 그것으로 옛 선비들의 속내을 이해할 수 있다.
유산기(遊山記) 또는 유산록(遊山錄)이라고도 하는 이런 글에는 일정한 형식이있으니 유람의 동기나 목적 및 동행하는 사람을 첫 머리에 내세운 다음 유람한 소감을 날짜별로 적고 마지막에는 유람을 총평하고 있다.
그런데 조선시대 선비들은 왜 이렇게 산에 오르는 것을 좋아했고 또 이런 놀이에 대한 감상을 남겼을까? 그 착상은 대단히 단순하다. 높은 산이 곧 높은 지조라고보았다.입력시간 2000/09/0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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