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그동안 국정에 혼란이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어서 내일(17일) 민생을 중심으로 현 정부가 할 일, 또 우리가 더 신중히 생각해야 할 일 등에 대해 고위 당정협의를 갖는다"며 "(현안을) 다 결정하진 못 하더라도 내일 협의에서 국정의 방향을 정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고위 당정청 회의엔 당에선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진영 정책위의장 등이, 정부에선 김황식 국무총리와 고흥길 특임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들이, 그리고 청와대에선 하금열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선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고갈로 문제가 된 무상보육 대안, 정부의 차세대전투기(FX) 사업, KTX 민영화, 부동산 관련 해법 등 당정청 간 이견이 있는 현안을 주로 다룰 전망이다.
고위 당정청 회의는 작년 10·26재보궐선거 직후인 10월2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문제를 논의키 위해 열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