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비자발급 규정 복잡, 대학ㆍ여행사 등 강력 비난”

미국이 9ㆍ11테러 이후 외국인들에 대한 비자발급 규정을 복잡하게 만들어 세계에 적대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복잡해진 비자 규정 때문에 수 천 명의 외국인들이 미국 대신 다른 곳을 사업 또는 여행지로 선택하고 있어 외국 인력이 필요한 대학의 연구ㆍ의료기관, 다국적 기업, 여행사 등이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교육계와 재계, 과학계 지도자들은 행정부가 관료주의적인 `안돼(No) 문화`를 조장해 외국인들이 미국에 가져오는 혜택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강도높게 경고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새 비자 규정이 테러범들의 미국 입국을 막는다고 주장하지만 비판자들은 지나치게 긴 비자발급 기간이 공공외교 노력을 스스로 손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헨리 왝스먼(민주ㆍ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있지만 너무 지나쳐 열린 사회의 혜택을 잃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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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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