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검찰수사 영향? 현대·기아차 점유율 하락

판매비율 6개월만에 50%이하 기록

지난달 국산 승용차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비율이 6개월만에 50% 이하를 기록하는 등 현대.기아차 모두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다. 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대형버스와 트럭을 제외한 승용과 RV, 소형 트럭 판매대수는 4만8천292대로, 국산 완성차 5개사의 전체 판매대수 9만7천607대의 49.5%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승용 및 RV, 소형트럭 시장 점유율이 50% 이하를 기록한 것은 파업의 영향 등을 받은 작년 9월의 45.7% 이후 6개월만이다. 현대차의 이들 차량 시장 점유율은 작년 10월 51.1%, 11월 50.1%, 12월 52.1%,올해 1월 53.0%, 2월 50.3% 등으로, 6개월째 50% 이상을 유지해왔다. 기아차의 시장 점유율도 2월 25.0%에서 지난달 23.7%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를 포함한 시장 점유율도 작년 9월 68.0% 이후 10월74.4%, 11월 74.1%, 12월 73.6%, 올해 1월 74.5%, 2월 75.3%까지 올랐다가 3월에는73.2%로 떨어지면서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GM대우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9월 11.2%, 10월 10.0%, 11월 8.5%, 12월 8.3%로 떨어지다 올해 1월 9.2%, 2월 10.1%, 3월 10.3%로 상승세로 반전됐고 르노삼성차는 작년 9월 13.3%, 10월 10.1%, 11-12월 각 9.6%, 올해 1월 11.4%, 2월 9.8%, 3월 11.3%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쌍용차는 작년 9월 7.5%에서 12월 8.5%까지 올랐다가 올해들어서는 1월과2월 각 4.8%, 3월 5.2% 등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들어 경기회복 조짐에 따라 국산차 업체들의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3월에도 각 업체의 판매실적이 작년 동기보다 늘어 다른 업체는 시장 점유율이 전월보다 늘었지만 현대.기아차는 검찰의 비자금 수사 영향 때문인지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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