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군사 전문가들이 잦은 해상 충돌에 관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특별 회동을 갖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미셸 플로노이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보는 이틀간 속개된 중국 관료와의 회동 결과 양측이 남중국해 해상 충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7월 특별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플로노이 차관보는 보다 영구적인 결론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고위급 관계자들의 만남이 필요할 것이라 덧붙였다.
지난 몇 달 동안 남중국해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함정이 서로 대치하며 몇 차레 충돌 위기를 빚었다. 중국은 영유권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해 남중국해에서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서고 있고, 미국은 주변 국가들의 편에 서 중국을 견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이번 회담에서는 양 측이 북한 비핵화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한측 의심 선박에 대해 중국이 직접 제재를 가할 지 여부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대만행 무기 수출도 주요 의제로 올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