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보사, 작년 3분기까지 8,400억 적자

생명보험사들의 적자폭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12월말까지 8,435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 각각 377억원, 367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반면 교보생명은 3,7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국내 23개 생보사의 2000년 3ㆍ4분기(2000.4~2000.12) 결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8,4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보험영업에서 2조8,532억원 수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조3,074억원 증가했지만 투자손익은 유가증권처분 및 평가손실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조8,356억원 감소한 3조1,443억원 수익에 그쳤다. 이와 함께 책임준비금전입액(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 등 책임이행을 위해 적립하는 자금)은 3조9,496억원 늘어난 6조3,852억원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사들의 책임준비금전입액 증가는 보험부문 수익이 함께 늘어 결산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투자부문 수익이 지난해보다 3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이 거액의 적자를 내게 된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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