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찰 '보복폭행'수사 "외부세력 12명 동원 확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 경찰은 한화 김모 비서실장과 진 과장이 ‘충성경쟁’식으로 3개 라인을 통해 외부세력 12명을 동원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3~4개 폭력조직이 동원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범서방파 행동대장 출신 오모씨를 제외한 나머지 11명은 경찰의 관리대상 조직폭력배로 활동한 전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경찰청은 17일 사건기록 일체 및 김 회장의 신병을 검찰로 송치한 뒤 이 같은 내용의 종합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잠적했던 김 회장 차남의 초등학교 동창생 이모(22)씨는 지난 13일 경찰에 자진출두해 “폭행현장 3곳에 모두 따라갔는데 김 회장과 아들이 주먹으로 폭행하는 장면은 목격했지만 흉기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로부터 김 회장 등의 신병과 사건기록을 넘겨받은 검찰은 혐의입증 확인작업 및 보완수사를 거쳐 피의자별 기소 여부를 일괄 결정할 예정이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조사상황을 봐가며 필요하면 구속기간을 연장하겠지만 가급적 시한을 연장하지 않고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달 25일까지는 김 회장과 진모 경호과장, 그리고 불구속 입건한 나머지 피의자 등을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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