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와 계약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이 국내 통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와 장비 상용시험 계약을 체결했다.
LG정보통신은 최근 미국 4대 PCS 운영사업자인 넥스트웨이브사와 자사가 개발한 1.9㎓대역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방식 PCS 장비(모델명 STAREX1900)에 대한 상용시험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남영우 LG정보통신전무와 에드워드 넵 넥스트웨이브사 부사장이 미 샌디에이고 소재 넥스트웨이브 본사에서 체결한 계약에 따라 양사는 LG정보통신이 개발한 PCS용교환기 및 옥외 기지국장비 48대를 미국 덴버시에 설치, 내년 2월부터 상용시험에 들어가게 된다. 지난 5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실시한 PCS주파수 경매를 통해 주파수를 따낸 넥스트웨이브사는 이번 상용시험을 거쳐 내년 하반기중 샌디에이고를 시발로 연말까지 뉴욕,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휴스턴, 워싱턴 DC 등에서 인구 1억1천만명을 대상으로 PCS 운영사업을 전개한다.
덴버에 설치할 제품은 LG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표준인 1.8㎓대역의 제품과 함께 개발한 것으로 No.7 신호방식, 긴급통화 인식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LG는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통신장비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밝히고 이를 계기로 미국 뿐 아니라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의 CDMA 장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백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