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임명된 청와대 신임 참모진은 평균 19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2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등 수시 재산등록 신고내역’에 따르면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신임 참모진 7명은 평균 19억7,638만원의 재산가액을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말 공개된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등 1기 참모진의 재산 36억6,986만원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가 강남에 대형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어 여전히 ‘부동산 부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병원 경제수석비서관은 모두 35억5,649만원의 재산을 보유해 단연 1위에 올랐으며 맹형규 정무수석과 정동기 민정수석이 각각 22억6,699만원과 21억2,395만원을 신고했다.
또 정 대통령실장이 16억7,195만원을 신고한 것을 비롯해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11억7,135만원 ▦강윤구 사회정책수석 10억6,755만원 ▦박형준 홍보기획관 10억1,24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미 재산이 공개된 박재완 국정기획수석(10억1,229만원)과 김성환 외교안보수석(7억4,56만원), 이동관 대변인(15억2,620만원)까지 포함하면 청와대 2기 참모진 전체의 재산 평균은 16억1,381만원이다.
한편 이번 재산공개 대상은 대통령실 신임 참모진을 비롯해 정부부처 고위 공직자, 지방의회 의원 등 모두 52명이다.
/정상범기자 ssa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