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토공-건영] 분당 '작품주택촌' 내달 공급

전람회단지는 토지공사가 수도권 5개 신도시 건설을 기념하기 위해 장안동 일대 1만5,900여평에 조성한 국내 유일의 「작품주택촌」으로 단지기획 당시 「한국판 베버리힐즈」로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곳에는 내로라하는 건축가 21명이 설계한 단독 24가구와 연립 181가구 등 모두 206가구의 작품주택이 들어선다.당초 계획대로라면 단지 조성은 물론 입주까지 마쳤겠지만 전체 가구의 절반이 넘는 128가구를 짓기로 한 건영이 지난 95년 건설경기 침체등으로 사업을 유보하면서 전람회단지는 「미완의 예술촌」으로 머물러야 했다. 건영은 지난 95년 10월 분당신도시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5일만에 200여명의 예약을 받는 등 분양 성공을 예고했으나 정치권 비자금 파동이 불거지는 바람에 호화주택 소유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청약을 포기하는 예약자가 크게 늘어 분양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건영은 최근 그동안 사업을 미뤄온 전람회단지내 단독 14가구와 연립 114가구에 대한 사업을 재개하기로 하고 이르면 오는 9월중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퓨쳐힐」로 이름 붙여진 건영의 단독 및 연립주택은 김석철·김인철·김종성·도창환·민현식·승효상·이성관·원정수·장석웅·조건영·조성룡·황일인 등 국내 내로라하는 건축가 12명이 설계를 맡았다. 지상 3층 이하로 건립되는 단독주택은 대지 54~195평에 연면적 57~98평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분양가는 연면적 기준 평당 800만~1,0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상 4층 이하로 짓는 연립은 서구식 타운하우스 개념을 도입, 총 12개동에 동당 42~95평형 6~13가구로 평당 분양가는 80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건영은 다음달초 정자동 분당주택전시관에 다음달초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청약을 받아 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건영 관계자는 『건축가들이 설계한 대로 집을 짓겠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다만 분양가를 지난 95년보다 100만~200만원 가량 낮추고 입주예정자가 선택하는 마감재를 사용해 수요자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HIS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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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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