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세빗 규모 작아졌지만 영향력 커져"

라우에 사장 "기술 위주 솔루션 박람회로 위상 변화"


“세빗은 위상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IT 환경에 발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에른스트 라우에 세빗 사장은 13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빗은 과거에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하드웨어 중심의 전시회에서 기술 위주의 솔루션 박람회로 변모해가면서 규모는 작아졌지만 오히려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빗은 지난 1996년 독일 하노버에 시작된 정보통신 전시회다. 부스 규모만 28만㎡에 이르며 매년 120개국 48만명의 참관객이 행사를 관람한다. 라우에 사장은 오는 2008년 개최될 세빗은 지식을 나누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 기술 영역별로 1,200개의 콘퍼런스가 열려 자유로운 논의가 펼쳐질 것”이라며 “스티브 발머 MS CEO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세빗 2008은 컴퓨터ㆍ소프트웨어 등 개별 단위가 아니라 비즈니스, 퍼블릭, 홈ㆍ모바일 등 솔루션 단위의 전시회로 열린다. 그는 “특히 RFIDㆍ헬스케어ㆍ그린IT를 전시회의 특별주제로 정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시장의 장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EU는 세계 1위의 정보통신기술(ICT)시장이며 세계 2위의 이동통신시장”이라며 “유럽 인구의 65%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시민 1인당 1.5개의 무선회선 사용할 정도로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빗은 지난 수년간 한국 기업들이 유럽시장을 공략하는 관문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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