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남 "인테르 밀란과 죽기 살기로 싸울것"

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유럽 챔피언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꿈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성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알 와흐다와 6강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전반 4분 몰리나가 선제골을 넣은 뒤 27분 상대 공격수 페르난드 바이아누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이후 샤샤, 최성국, 조동건이 연속골을 넣으며 홈팀을 완파했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성남은 이날 승리로 대회 준결승에 올라 16일 오전 2시 인테르 밀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인테르는 2009-201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자 정규리그(세리에A)와 FA컵(코파 이탈리아)에서 정상에 올라 시즌 3관왕을 차지한 세계적 명문 클럽이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이끌고 사뮈엘 에토오(카메룬),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 디에고 밀리토, 에스테반 캄비아소(이상 아르헨티나), 훌리오 세자르, 마이콩(이상 브라질) 등 세계적 스타들이 즐비하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세계 정상인 인테르와 맞붙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신 감독은 “최고의 클럽팀이고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공격수 에토오가 가장 두렵다”고 경계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싸우고 상대 허점을 공략하겠다. 우리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성남은 최소 200만 달러(4위 상금)의 부수입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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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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