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 상사법인 채권매입협상 타결

대우車 상사법인 채권매입협상 타결워크아웃 협약외 LG·SK 대상 대우자동차의 워크아웃 협약에 가입하지 않아 원리금 지급이 동결되지 않은 협약 외 채권자(개인·일반법인 등)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LG 등 상사법인에 대한 원리금 지급협상이 협상시작 3개월 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어 이번주 중 신용금고 등에 이어 다음달까지 개인·기타 일반법인에 대한 채권매입 협상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가압류 사태 등을 불러일으키며 대우자동차 매각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던 개인·일반법인 문제 해결에 숨통을 트게 됐다. 이성규(李星圭)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국장은 27일 『지난 5월 초 개인·일반법인 채권(3,238억원) 매입협상이 시작된 이후 3개월여 만에 LG와 SK 등 규모가 큰 상사법인에 대한 채권매입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해외채권 매입이 마무리됨에 따라 급진전된 이번 협상결과 매입률은 자산관리공사의 투신보유 대우담보 기업어음(CP) 매입률(80.3%)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구조위와 대우 채권단은 28일 신용금고와 신협·개인 등의 협약 외 채권자가 갖고 있는 CP에 대한 협상을 시작,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李국장은 『개인 등의 가압류 사태가 계속되면서 최근에는 대우자판의 받을 돈과 예금에 대한 가압류로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진성어음 결제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가급적 조기에 협약 외 채권자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개인·일반법인 채권자들이 제기한 재산 가압류 금액은 2,245억원에 달했으며 여기에는 군인·경찰공제회 등 정부산하 단체까지 포함돼 대우차 매각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구조위는 이어 대우 워크아웃의 마지막 문제로 남은 계열사간 대차관계 해소도 다음달 중 최종 처리해 9월께 예상되는 대우차 최종 매각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7/27 18:5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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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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