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프간서 외국인 구호요원 등 5명 피살

'국경없는 의사회' 차량 습격받아… 탈레반 자신들 소행 주장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바그디스주(州)에서 2일 국제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차량이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이 차량에 타고 있던 외국인 요원 3명과 아프간인(人) 2명 등 5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아미르 샤 나비브자다 바그디스주 경찰서장은 카불에서 북서쪽으로 550km 떨어진 바드디스주의 카이르 카나 마을에서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차량이 무장괴한들의기습 공격을 받고 외국인 요원 3명과 아프간인 등 5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경없는 의사회의 한 직원은 숨진 외국인의 국적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현재 바그디스주내 몇몇 지역에서 병원을 열고 현지 아프간인들을 치료하고 있다. 나비브자다 서장은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차량을 급습한 무장 괴한들이 반정부 무장세력인지 아니면 단순 강도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탈레반과 알-카에다 잔당 세력들은 현재 족벌세력간의 알력으로 안보가 취약한 남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아프간 재건에 나선 친미(親美) 정부의 노력을 와해시키기위해 외국 구호요원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일삼고 있다. 지난달에는 무장괴한들이 9월로 예정된 총선 감시에 나선 유엔 요원 3명을 사살했다. 탈레반은 이 사건이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다. (카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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