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br>황금주파수·새 성장동력 확보에 사활건다
| 정만원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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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IT 승부수] 무선데이터·법인시장 적극 공략
SK텔레콤황금주파수·새 성장동력 확보에 사활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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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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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동통신 업계는 주파수 재배치에 따른 황금 주파수 확보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4세대(G) 서비스 기반 확충, 컨버전스 모델 개발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역량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정부의 통화료 인하 정책과 시장포화, 가입자당 매출액(ARPU)의 지속 감소로 시장이 정체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 동안 지속됐던 출혈경쟁이 다시 재연될까도 올해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지난해 과열 마케팅으로 KTF가 2분기 적자를 내는 등 후유증이 만만치 않은데다 경제위축의 여파로 다시 촉발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인다.
연말께 나올 와이브로 이동전화, 즉 무선 인터넷전화가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 지도 올해 관전포인트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업계는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와 시장변화에 대비한 자구책을 마련하는데 경영의 주안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새 사령탑을 맞은 SK텔레콤은 안정적인 생존력을 근간으로 언제라도 기회를 포착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포석인 것이다.
정만원 사장은 신년사에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위기라고 하는데, 위기는 위험과 기회라는 두 가지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며 “성장동력이 꺼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신규사업을 추진한다면 이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T는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객중심 경영에 주력하는 동시에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SKT는 투자사업의 속도조절, 비용 유연화, 군살빼기 등으로 기초체력을 비축하고 미래의 기회를 위해 내실경영을 다질 방침이다. 또 기존 이동통신 사업에서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수익 기반을 확대, 현금창출을 극대화 해나가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위해 이동통신의 성장동력이라 할 수 있는 무선 데이터사업의 가입자당 매출액(ARPU)을 높이고 법인시장 등과 같이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또 수익 창출을 위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T는 지난해 SK브로드밴드를 인수해 유무선 컨버전스 사업 기반을 다졌다.
SKT는 향후 기능적으로 결합된 복합형 결합상품 출시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양사간 결합상품이 23만명 정도의 고객유지 효과와 만족도 향상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SKT는 컨버전스와 인터넷 사업 영역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신성장동력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컨버전스 사업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수익성이 있음은 물론 유무선 연계를 통해 기존 이동통신 사업과도 시너지를 창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혁신과 관련, SKT는 지난해 그룹 전체적으로 도입된 CIC(Company in Conpany) 체계를 정착시키고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SKT는 지난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CIC별로 일관된 글로벌 사업추진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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