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대위원은 이날 새벽 자신의 홈페이지에 '경선이 치열해야 본선에서 유리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새누리당의 이른바 비박(非朴)계는 지난 2002년 한나라당 패배를 예로 들면서 경선이 치열해야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역사와 경험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2년 한나라당에 경선이 없어서 이회창 총재가 패배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이 총재는 그 자신의 한계가 있었고 정몽준 의원이 노무현 후보를 위해 들러리를 서는 바람에 패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의 사례를 들며 "1972년 대선에서 사실상 경선 없이 공화당 후보로 추대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 월터 먼데일을 상대로 압승했고 1992년 대선에서는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야 했던 조지 부시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빌 클린턴에게 치욕적 패배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 비대위원은 "선거의 승패를 가리는 것은 후보의 경쟁력과 전략"이라며 "경선이 얼마나 치열했나 하는 것은 선거 결과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