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차전지·IPTV株등 조정장 투자대안"

경기 상대적 덜 민감… 발전설비·차부품株도<br>삼성SDI·LG화학·세방전지·범우이엔지등 추천


불안한 증시의 투자 대안으로 2차전지와 발전설비, 인터넷TV(IPTV), 해외 진출 자동차 부품 관련주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경기에 덜 민감한데다 앞으로 신규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5일 향후 주목해야 할 산업 분야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한 2차전지시장 ▦수주물량이 늘고 있는 복합화력 및 원자력 발전설비시장 ▦오는 9월부터 실시간 방송이 시작되는 IPTV시장 ▦해외 진출 자동차 부품기업 등 4곳을 꼽았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2차전지시장은 지난 7월11일 지식경제부가 제시한 ‘뉴 IT 전략’에도 포함되는 등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산업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다. 최근 급격한 성장으로 세계시장 1위 국가인 일본과의 격차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고 앞으로 휴대폰ㆍ노트북을 넘어 하이브리드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관련 종목으로는 2ㆍ4분기에 2차전지사업 부문 매출이 사상 최대 수준에 달했던 삼성SDI를 비롯해 LG화학ㆍ세방전지ㆍ엘앤에프ㆍ에코프로ㆍ상신이디피 등이다. 최근 들어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 발전설비시장 관련 업체들도 기대 종목으로 꼽혔다. 복합화력과 원자력 등이 실질적인 고유가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관련 설비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장에서는 두산중공업뿐만 아니라 범우이엔지ㆍS&TCㆍ케이아이씨 등도 수요 확대의 수혜를 얻고 있다. 9월 실시간 방송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도약이 기대되는 IPTV시장 관련 업체와 해외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성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IPTV는 아직까지 지상파방송 송신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반쪽짜리 시장에 머물러 있으나 지상파의 실시간 재전송을 계기로 장비업체, 셋톱박스업체, 콘텐츠 제공업체 등이 순차적으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자동차 부품업체는 전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이 신흥시장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업체들이 앞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 종목으로는 화신ㆍ성우하이텍ㆍ에스엘ㆍ한일이화ㆍ인지컨트롤스 등이 꼽혔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표기업의 하반기 이익 전망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고 있고 유가와 환율이라는 외생 변수가 시장을 한번씩 흔들고 있다”며 “시장이 불안하게도 보이지만 좀더 관심 있게 바라보면 성장성이 매력적인 투자 대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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