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스는 29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랜드카프GC서 막을 내린 99 스킨스대회(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이틀간 총 11개의 스킨을 휩쓸며 63만5,000달러를 챙겨 우승했다. 63만5,000달러는 스킨스대회 역대 우승상금 가운데 최고액이다.커플스는 또 이날 15~17번홀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는 바람에 21만달러의 상금이 이월돼 총41만달러가 걸린 18번홀을 따냈는데 이 역시 한 홀 상금으로는 역대최고 기록이다.
이번 대회까지 7차례 출전한 커플스는 그동안 총 197만5,000달러를 따내 스킨스대회 역대 상금왕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난 해 우승자인 마크 오메라가 24만5,000달러를 따내 준우승했고 처음 출전한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12만달러를 따냈으며 세계랭킹 2위인 데이비드 듀발은 단 1홀도 이기지 못해 빈 손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커플스는 95, 96년에 이어 스킨스대회 3번째 정상에 오르며 이 대회 통산 197만5,000달러로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비행기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페인 스튜어트를 대신해 출전해 우승한 커플스는 우승상금의 30%를 스튜어트추모기금에 헌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