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경태도 日 상금왕 '눈앞'

김경태(24ㆍ신한금융)가 일본프로골프(JGTO) 던롭피닉스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일궈내며 한국 선수 최초로 일본무대 상금왕 등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경태는 21일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골프장(파71ㆍ7,01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몰아치며 무려 8타를 줄였다. 4라운드에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김경태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일본 이케다 유타(15언더파 269타)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경태는 준우승 상금 2,000만엔을 보태 시즌 상금랭킹 선두(1억7,400만엔)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선두 이케다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출발한 김경태는 2번홀(파4ㆍ436야드)에서 이글을 낚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3번홀(파3)부터 5번홀(파4)까지는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위협했다. 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7번(파5)과 9번홀(파4)에서 다시 1타씩 줄여냈다. 후반 들어서는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한 선두 이케다와 격차를 한 타까지 줄였다. 15번(파4)과 16번홀(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써내면서 한 타 차로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7번홀(파3)에서 샷이 흔들리며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친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챔피언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는 이날 4타를 줄여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과 공동 4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재미교포 제이 최(27)와 김도훈(21ㆍ넥슨)은 나란히 5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8위에 자리했고, 장익제(37)는 공동 10위(4언더파 280타), 강경남(27ㆍ삼화저축은행)은 공동 28위(이븐파 284타)에 올랐다. 상금 랭킹 2위 이시카와 료(19)는 공동 33위(2오버파 286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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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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