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윤동주 시 낭송대회에 외국인 유학생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부산문화재단과 고신대는 27일부터 이틀간 고신대 영도캠퍼스에서 ‘제1회 재부 외국인 유학생 윤동주 시 낭송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최근 참가자를 모집했다.
지금까지 낭송회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외국인 유학생은 모두 77명. 가나와 나이지리아, 대만, 중국, 러시아, 몽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 16개국에서 한국을 배우러 온 학생들이다.
주최 측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의 작품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에 대한 외국 유학생의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낭송회에 참여한 유학생은 27일 오후 1시부터 예선을 치르고, ‘윤동주, 별을 노래하다 별이 된 시인’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듣는다.
본선은 28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데 주최 측에서 지정한 윤동주 시인의 시 2편을 낭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신대 김성수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시를 낭송하면서 한국문화와 정신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