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전 등에 힘입어 올들어 신규채용이 퇴직·해고 인원보다 10만명 이상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노동부가 내놓은 「5월 임금·근로시간 및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중 5인이상 사업체의 신규채용자는 12만1,000명으로 퇴직·해고자수(9만7,000명)보다 2만4,000명 많았다. 이에따라 5개월째 신규채용자 인력이 퇴직·해고자수를 웃돌며 퇴직·해고 대비 신규채용 초과자수가 10만1,000명에 달했다.
이는 30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과 도소매·음식·숙박·운수·창고·통신업종 등의 신규고용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업의 구인인원도 지난 1월이후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여 6월에는 지난달보다 7,000명 증가한 10만3,000명에 달했다.
한편 5월의 1인당 평균 임금수준은 141만1,000원으로 지난해 5월(128만5,000원)보다 9.8% 올랐으며 IMF한파 이전인 97년5월(126만8,000원)보다 11.3% 상승한 것으로 5월 임금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 임금상승률은 500인이상 대기업이 9.5% 300~499인 7.7% 100~299인 7.5% 30~39인 4.5% 10~29인 4.4%로 대기업이 임금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5% 올라 전체 임금상승을 주도했으며 운수·창고·통신업(9.8%), 금융·보험·부동산업(8.1%), 건설업(6.2%) 순이었다. 반면 사회·개인서비스업(-3.9%), 도소매·음식·숙박업(-0.5%)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임금상승 내역별로는 초과급여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5% 증가한 12만2,000원으로 가파르게 올랐고 특별급여는 10.1%, 정액급여는 4.3% 올랐다.
월평균 근로일수는 23.9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3일, 월간 총근로시간은 202.2시간으로 IMF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정재홍 기자 JJ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