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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땅값 0.18% 상승… 연기군 1.57%로 1위

토지거래면적은 14.2% 감소

행정수도 후속대책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가 본격화됐던 지난달에 충남 지역 땅값이 다시 들썩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월중 전국 땅값은 0.184% 상승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갔지만 충남 지역은 0.531%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남 땅값은 지난 2003년 4.4분기부터 분기별로 2∼5%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다신행정수도 위헌판결 여파로 작년 4.4분기 0.25%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후속대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1월 0.463% 상승한데 이어 2월에 상승폭을 키웠다. 충남에 이어 ▲경기(0.256%) ▲대구(0.208%) ▲인천(0.208%) ▲대전(0.206%) ▲충북(0.178%) ▲강원(0.169%) ▲경남(0.160%) ▲울산(0.153%) ▲서울(0.140%) ▲경북(0.135%) ▲제주(0.111%) ▲전북(0.084%) ▲광주(0.080%) ▲전남(0.071%) ▲부산(0.065%)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컸다. 경기도는 신도시와 지방산업단지 등 각종 개발사업 추진이 활발해 땅값이 강세였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시.군 단위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설 충남 연기군(1.570%)과 공주시(0.998%)가 각각 1,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장항국가산업단지 건설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서천군(0.792%), 수도권전철이 개통된 천안시(0.712%) 등 상위 4곳이 모두충남 소재 지역이었다. 이어 신도시개발 등 각종 공공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경기도 화성시(0.655%),미군기지 이전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경기도 평택시(0.607%) 등도 땅값이 강세였다. 용도지역별로는 각종 개발사업 추진의 영향으로 녹지지역(0.381%)과 관리지역(0. 327%)이 농림(0.274%), 공업(0.151%), 주거(0.123%), 상업(0.093%)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컸다. 한편 2월중 토지거래량은 총 10만8천158필지, 7천91만평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필지수는 16.5%, 면적은 14.2%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과 달리 올해는 설 연휴가 2월에 있었던데다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용토지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특히 충남은 땅값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거래 필지수와 면적은 각각 작년 동기대비 44.9%, 45.7%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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