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생산이 4년 연속 세계 5위를 이어갔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전세계 자동차 생산지도를 바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1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지난 2007년보다 6.2% 하락한 383만대를 생산, 세계 생산비중의 5.4%를 차지하며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이 수요감소로 전년 대비 2.9% 줄어든 7,148만대에 머물렀지만 중국ㆍ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등 신흥국은 내수호조에 힘입어 생산대수가 전년 대비 6.2% 늘었다. 생산비중도 21.4%에서 23.5%로 증가했다.
중국은 지속적인 내수증가로 전년보다 5.2% 증가한 934만5,000대를 생산해 미국을 제치고 2위로 등극했다. 미국은 경기침체와 ‘빅3’의 유동성 위기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전년 대비 19.3% 감소한 868만대로 한 계단 내려서 3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0.3% 줄어든 1,156만4000대(세계 생산비중 16.2%)를 생산해 3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 브라질이 321만4,000대로 한 계단 오른 6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260만대), 스페인(254만대), 인도(232만대), 멕시코(218만대)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