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은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3.67%(1,250원) 오른 3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사흘 동안 5%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628%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에만 주가가 30% 가까이 상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만주, 2만주 이상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대우인터내셔널의 강세를 하반기부터 생산활동에 들어갈 해외자원개발과 원자재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했다.
심해선 KTB증권 연구원은 “원자재가격 상승과 실적개선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기존에 생산해오던 페루 8광구 육상유전과 오만 액화천연가스(LNG)가격이 10%가량 올라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 연구원은 “마다가스카르의 니켈광산과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 광산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올해 100억, 내년은 3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5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미얀마 가스전에 대한 기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종렬 HMC 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이제 악재가 아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내년 5월부터 생산에 들어가면 연간 2,000억원 정도의 수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올해 매출액이 20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2,5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상반기부터 날개를 단 해외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