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제는 서해안 시대다] 전남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 팔걷어

2016년까지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br>해남 땅끝에 호텔 건립·한옥형 숙박단지도<br>기관 및 단체 연수를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

전남개발공사는 열악한 전남지역의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근 해남 땅끝 호텔을 리모델링해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땅끝호텔 조감도.

전남 영암군에 들어설 한옥형 숙박시설은 기존의 호텔의 개념을 벗어난 전통 건축양식을 도입해 외지 및 외국관광객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옥형 숙박시설 조감도.


전남개발공사가 열악한 전남지역의 관광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 체류형 관광산업 활성화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뛰어난 관광자원을 보유한 전남지역이 숙박시설이나 편의시설 등 관광 인프라가 열악해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개발공사는 2012년 여수엑스포의 숙박‧레저시설 지원시설 조성 및 전남 동부권지역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을 비롯, 해남 땅끝호텔과 전통 한옥형 숙박시설 조성, 완도 명사십리 숙박시설 건립 등 대대적인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에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도 해양관광단지 2016년 조성 완료=전남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일대 214만3,373㎡에 4,19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13년까지 1단계로 콘도와 골프장, 해양친수공간, 기반시설 등을 조성하며, 2단계로 2014년까지 동화테마파크와 기업연수원을, 3단계로 2016년까지 마리나와 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공사는 지난 2007년 전남도 및 여수시와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6월 공사에 착공했다. 다음달 편입토지에 대한 수용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2012년 3월까지 임시 준공해 여수엑스포의 숙박ㆍ레저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9월부터는 골프회원권 및 콘도 창립회원 분양에도 나서 여수를 중심으로 한 동부권 지역의 해양관광 메카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해남 땅끝에 호텔 건립=전남 해남의 유명 관광지 땅끝에 고급호텔이 새롭게 들어서 관광객을 맞는다. 전남개발공사는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땅끝에 위치한 기존의 호텔을 리모델링하고 시설을 보완해 고급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호텔은 지난해 부도로 문을 닫은 뒤 네 차례 경매를 진행했으나 유찰된 것으로, 지난해 9월 다섯 번째 경매에서 공사가 낙찰받았다. 공사는 63억원을 들여 객실 2개동 90실과 연회장, 식당, 편의점 등 부대시설동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공사는 적극적인 홍보와 단체 마케팅 등을 통해 가족단위 외지 관광객은 물론 자치단체와 민간 기관 및 단체 등의 연수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성화시킨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해남군의 관광 상품 개발 등 인프라 구축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인프라로 활용할 전략을 마련했다. ◇전통 한옥형 숙박단지도 조성=공사는 도내 주요관광 거점에 남도를 대표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개발하고, 역사 문화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 교육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에 따라 한옥형 숙박단지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공사는 전남 영암군 삼호면 나불리 일대 1만8,579㎡의 부지에 12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3,200㎡,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한옥형 숙박시설(21실)과 체험관 세미나실 등을 조성한다. 이미 지난해 12월 건축설계용역을 마치고 지난 2월 영암군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4월 착공했다. 2011년 10월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전까지 고품격 한옥숙박단지로 조성한다. 공사는 한옥 숙박단지가 조성되면 영암권 일대 관광자원과 연계된 체류형 관광 인프라로 조기에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사십리 숙박시설 2013년 건립=공사는 이와 함께 전국적인 유명 관광지의 하나인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관광지에 오는 2013년까지 객실 78실을 갖춘 연면적 8,861㎡에 지상4층 규모로 메디컬스파와 해수사우나, 연회장, 판매시설 등을 갖춘 숙박시설을 건립한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해 5월 완도군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을 마친 뒤 현재 완도군이 진행중인 명사십리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조성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공사는 숙박시설이 조성되면 그동안 탁월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숙박시설 및 편의시설 부족으로 외지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지역주민에게 일자리 창출 및 관광산업 활성화에 따른 소득 확충 등의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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