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IBM주가 역대 최고가 찍어, 주당 139.66 달러

닷컴 전성기 고가 초월..기업 자동화ㆍ아웃소싱서비스 개발 여파

IBM의 주가가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인한 순익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IBM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한때 주당 139.94 달러까지 치솟은 가운데 전일 대비 81 센트 상승, 139.66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닷컴 기업들의 버블이 한창이었던 지난 1999년 7월13일의 주가 139.19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IBM의 주가는 올해 들어 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사태와 미 경제회복의 둔화 등으로 상당 기간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ㆍ4분기까지 연속 30회나 주당 순익이 전년 동기 실적을 능가하는 등 높은 수익성으로 뒷심을 발휘했다. IBM의 주가 상승은 주 수입원인 기업 고객들이 글로벌 경제위기 이래 현금확보 차원에서 견지해 왔던 긴축기조를 다시 완화, 기술 투자 확대를 단행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IBM은 또 이 기간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아웃소싱이 가능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위기를 뛰어 넘는 데 주력해 왔다. IBM은 주주친화적인 정책으로도 유명한데 지난 2006년 이후 배당을 3배로 늘렸고 1995년 이래 자사주 매입에 1,000억 달러를 쏟아 부어 유통 주식들의 값어치를 증대시켜 주가 상승을 도모했다. 뉴욕주 아멍크에 본사를 둔 IBM은 오는 18일 3ㆍ4분기 실적을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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