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인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황금을 소비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중국 경제망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중국의 금 소비량은 90.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면서 소비량 증가 속도에서 인도를 넘어섰다.
중국의 금 소비량이 늘어나는 것은 미국과 유럽의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중국의 물가도 뛰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중국 내 황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가격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은 소비 추세라면 올해 중국의 황금 소비량이 300t을 크게 웃돌아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하고, 수입량 역시 최초로 400t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