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과 거래하는 중소협력사 2,650곳을 대상으로 납품대금 1,200억원을 정기 지급일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다음달 5일에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직원 상여금 등 지출비용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수요 해소를 위해 조기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도 협력사 5,100여곳에 대한 납품 대금 6,800억원을 5일 앞당겨 다음 달 5일에, 롯데백화점은 800억원을 다음 달 4일 지급 처리한다.
롯데마트 역시 1,300여개 중소협력사의 현금 가뭄 해소를 위해 납품 대금 1,500억원을 예정일보다 6일 앞당겨 다음 달 4일 처리하기로 했으며,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역시 가맹점 및 중소협력업체에 추석 자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중소협력사 4,800곳의 추석 상품대금을 업체별로 최대 26일까지 앞당겨 정산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경우 강제휴무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력사와 동반성장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금융비용을 투자해 상품 대금을 명절 전에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