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를 받아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 대다수가 투자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쌍용투자증권이 신용거래자들의 투자수익률을 분석한바에 따르면 신용공여율(신용가능주식수에 대한 신용사용주식수)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현주가(26일 종가)가 신용단가를 밑도는 종목은 화신 등 31개(62%)에 이르렀다.
이들 50개 종목의 26일종가 평균이 3만2천5백55원이고 신용단가가 3만6천81원으로 평균괴리율(주가와 신용단가와의 차이를 주가로 나눈수치)이 10.80%에 달했다.
이 가운데 화신 주식을 사들인 신용거래자들의 피해가 가장 컸다. 화신의 경우 신용평균단가 2만2천9백85원, 26일종가 1만7천5백원으로 신용융자단가가 현주가를 무려 31.34%나 웃돌았고 호남식품도 신용단가(4만1천1백77원)가 현주가(3만2천원)보다 25.55%나 높은 상태다.
이에반해 한신기계는 신용평균단가 6만1천6백3원, 현주가 7만8천9백원으로 투자수익률이 높았고 한국티타늄 세신실업 태흥피혁 라미화장품도 현주가가 신용단가에 비해 15%이상 높아 이종목 투자자들은 짭짤한 재미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