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사실상 지난달 800억 이상 순매도

외국인들이 지난 9월 한달동안 3건의 대량매매를 제외할 경우,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9월 한달동안 7,797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은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 연속 순매수 기록을 이어갔다. 하지만, 9월의 순매수 규모는 8월의 1조2,541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 8월이후 지수가 급등함에 따라 외국인들이 차익실현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9일의 우리금융ㆍKT&G 블록딜과 21일의 LGㆍGS의 블록딜에서 외국인들이 사들였던 물량이 8,6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외국인들이 800억원이상 순매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외국인 매도세는 ▦삼성전자의 2조원 자사주 매입을 활용한 물량털기 ▦현대차, POSCO 등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국민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등 금융주에 대한 손절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최근의 매도만으로 외국인의 한국시장에 대한 시각변화로 보는 것은 무리”라며 “8월 이후 주가 상승에 따라, 매수세는 템포를 조절하고 있는 반면, 매도세는 가시화된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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