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삼성이 대리점을 통한 판매전략을 대형 양판점 위주로 바꾼다. 이는 삼성이 더욱 공격적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주목된다.
18일 중국 언론 및 중국삼성에 따르면 중국삼성은 최근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궈메이와 35억위안(약 4,550억원) 상당의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중국 가전유통업체가 단일 업체에게 발주한 구매 계약 중 가장 큰 것이다. 중국삼성은 이번 계약에 따라 휴대폰과 디지털TV, 에어컨 등 삼성의 모든 제품을 내년 1년 동안 공급하게 된다.
중국삼성과 궈메이는 특히 이번 제품 공급 계약과 함께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국삼성은 앞으로 과도한 유통비용을 요구해 온 현지 유통업체들의 횡포를 피해 현지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희 중국삼성 사장은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와 소비자들에 한발 더 앞서가기 위해 이 같은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앞으로 다른 가전유통업체와도 비슷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삼성은 지난 1월 박근희 사장 취임 이후 중국시장 공략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