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는 5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초완화'(ultra-loose) 통화 정책이 세계경제 회복을 돕기보다는 오히려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티글리츠교수는 이날 뉴욕의 컬럼비아대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FRB와 ECB에 의한 유동성 홍수가 외환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어 일본과 브라질 등으로 하여금 수출업체 보호를 위해 개입하게 만드는 결과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국가의 통화 개입이 "필요한 것"이라면서 "그들 입장에서 '통화가 (과도하게) 절상되고 이 때문에 무역이 타격 받는 것을 그저 지켜볼 수는 없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낮추는 것이 (경기 회복에)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도 “미국과 유럽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너무 약한 것이며 우리가 지금 필요한 것은 재정 부양”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