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유로존 17개 회원국이 재정정책 통합에 실패한다면 유로존이 해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동부 항구도시 툴롱에서 가진 연설에서 유로존 내에서 경쟁력 격차를 줄이고 규칙을 위반하는 국가에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회원국들은 재정 통합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각국 경제가 한 방향으로 더욱 수렴하지 않는다면 공동 통화는 존재할 수 없다"며 "유로존에서 생활수준, 생산력, 경쟁력 격차가 확대되면 유로존은 폭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어 "프랑스와 독일은 새로운 조약 개정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일 의회에서 유로존 재정 통합에 관해 연설할 예정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5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사르코지 대통령과 EU 조약 개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