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성 근로자 육아휴직 31% 늘어

올해 9월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근로자가 지난해보다 3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3%가 채 되지 않았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는 1,3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31명)보다 31% 증가했다.


2008년 355명에 불과했던 남성 육아휴직자는 ▦2009년 502명 ▦2010년 819명 ▦2011년 1,402명 등으로 연 평균 58.1%씩 증가하고 있다. 이 기간 여성 육아휴직자의 증가율은 연 평균 25.4%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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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 근로자의 비중은 여전히 미미한 실정이다. 남성 육아휴직자는2008년 1.2%에서 2010년 2.0%로 뛰어오른 뒤 현재 2.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남성 육아휴직자의 빠른 증가는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인식이 남성에게도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면서도 "남성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사회적 여건 조성과 함께 사업주의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육아휴직은 만 6세 이하의 초등학교 취학 전 자녀를 가진 근로자가 1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기간 고용센터는 월 통상임금의 40%(상한 100만원, 하한 50만원)를 휴직급여로 지급한다. 육아휴직 종료 이후 해당 근로자를 계속 고용한 사업주에도 전체 휴직 기간에 대해 월 20만원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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