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공시가 20% 하락
전국 공동주택 4.5% 내려…보유세 최대70% 줄듯
정두환 기자 dhdhung@sed.co.kr
집값 하락으로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공시가격이 20% 안팎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 주택 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도 최대 지난해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967만여가구의 아파트ㆍ연립ㆍ다세대주택 등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4.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떨어진 것은 지난 2006년 공시가격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공시가격은 그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과표로 활용된다.
지역별로는 버블세븐 지역의 공시가격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과천시가 21.5%의 하락률로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성남 분당, 용인 수지, 서울 송파, 서울 양천 등 버블세븐 지역 중 4곳이 하락률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반면 의정부와 동두천시는 각각 21.6%, 21.5%나 올랐고 인천 동구, 양주시, 포천시 등도 20% 가까이 상승했다.
이 같은 공시가격 하락으로 종부세 부과대상 주택도 급감해 아파트 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잠정집계 결과 지난해 25만가구이던 6억원 초과 아파트가 올해는 19만가구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단독명의의 1주택자는 6억원 초과분에 대해 3억원까지 과표를 공제해주기 때문에 실제 종부세 부과대상 주택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 따르면 공시가격이 9억원을 넘는 주택은 지난해 9만3,000가구에서 올해 6만1,000여가구로 35%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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